신한금융그룹 GIB(글로벌 투자금융)부문이 현대자동차 및 국내 주요 에너지기업과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을 위해 손을 잡았다.
신한금융 GIB부문은 20일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코하이젠' 설립을 위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현대차 및 주요 에너지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SK가스, E1 등이 업무협약에 참여했다.
코하이젠은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을 위해 정부와 현대차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이다.
내년 2월 정식 출범해 전국에 기체 방식 상용차 수소충전소 10곳을 설치하고 2023년까지 액화수소 방식 수소충전소 25곳 이상을 설치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신한금융 GIB부문은 10월 에너지이노베이션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이루고 코하이젠 재무적투자자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GIB부문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참여사들과 특수목적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법인 정관 마련, 사업 타당성 분석 및 사업계획 수립, 자본조달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주도하며 친환경금융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IB부문은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신한생명 등 계열사가 참여해 공동으로 자금을 투자하는 그룹 차원 협업조직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