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과 자회사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0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 현대중공업이 16일 오세아니아 선주와 초대형 원유운반선 7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1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현대중공업그룹> |
선박 건조가격은 7척 합쳐 6900억 원이다.
16일 다른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도 같은 선주와 초대형 원유운반선 3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2957억 원이다.
이번 계약은 발주처가 특정 의무를 이행해야 유효한 조건부 계약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때 별도의 공시를 통해 관련 내용을 설명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모두 선박을 2023년 8월31일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270척가량 건조했다. 올해는 글로벌에서 발주된 초대형 원유운반선 30척 가운데 21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선박에 걸쳐 건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연말까지 선박을 추가로 수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