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1월14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과 중국 등 주요 국가 정상들이 참석한 화상회의에서 앞으로 개최될 올림픽을 안전하게 치르는 데 협력하고 의료분야 교류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했다.
이번 화상회의에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이 됐던 것처럼 동북아 올림픽이 방역과 안전을 지킨 올림픽으로 개최된다면 코로나19 극복과 평화에 관련한 희망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으로 예정된 도쿄올림픽과 2022년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모두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방역과 안전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자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중국과 일본 등 국가를 대상으로 방역과 보건의료분야 다자협력도 제안했다.
여러 동북아 국가가 참여하는 방역 및 보건협력체를 통해 연대와 협력으로 서로 안전을 지키고 평화의 토대를 다질 수 있도록 힘쓰자는 취지를 담았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주변 국가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지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각국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협력과 연대, 회원국 경제 회복력 증진 등에 힘쓰자고 의견을 모은 뒤 여성과 평화, 안보 증진 등 과제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웃 국가들이 함께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힘을 보태겠다"며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역내 모두의 이익을 위한 공동의 의지를 바탕으로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