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SRT)가 의정부역까지 연장된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2월 발표할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기본계획에 수서고속철도 연결 계획을 반영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SRT열차가 GTX-C 노선을 달릴 수 있도록 삼성역, 청량리역, 창동역 등에 정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수서역에서 삼성역으로 가는 수서고속철도의 분기선을 건설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애초 국토부는 GTX-C 노선을 이용해 수서고속철도를 삼성~창동~의정부까지 연장 운행하는 것에 반대했으나 서울 강남구와 수도권 동북부 등 지역 여론의 강한 반발에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다만 GTX-C 건설과 동시에 수서고속철도를 의정부까지 연장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국토부는 초기 수익성 저하 때문에 GTX-C와 수서고속철도 연장을 동시에 착공하지 않고 우선 GTX-C노선을 먼저 만들되 향후 SRT열차도 운행할 수 있도록 GTX-C노선을 설계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GTX-C 사업은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사업자 선정과 실시설계 과정 등을 거쳐 이르면 2021년 말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착공 뒤 완공까지는 대개 5년가량 걸린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