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2대주주로 있는 초저온냉동 물류기업 ‘한국초저온’이 다국적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유통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12일 SK에 따르면 SK는 앞서 올해 1월 한국초저온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벨스타수퍼프리즈에 약 250억 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 한국초저온이 경기도 평택 오성산업단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에너지자립형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 SK > |
SK는 화이자가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 상태로 유통해야 하는데 이 조건을 지킬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물류기업은 한국초저온뿐이라고 설명했다.
SK는 화이자 백신이 큰 차질 없이 패스트트랙으로 시판 허가를 받으면 이르면 2021년 2분기부터 한국초저온 유통망을 통해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초저온은 영하 162도의 초저온 환경에서 액화한 천연가스를 다시 기체형태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가운 열을 저온 물류용 냉매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초저온은 4월 경기도 평택시의 오성산업단지에 현대식 저온 물류센터를 준공해 6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신항배후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로 설립하는 초저온 복합 물류센터 개발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을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