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방산부문 신규 수주가 꾸준히 발생해 내년에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한화시스템 목표주가를 1만72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한화시스템 주가는 1만1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과 방위산업 자회사다.
최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올해 코로나19 사태와 무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2021년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며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이 승리하면서 주한미군 방위비 인상폭 완화로 국산 무기체계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이 내년에 방산부문에서 수주할 수 있는 사업으로는 5500억 원 규모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3천억 원 규모인 구축함 근접 방어체계(CIWS) 등이 꼽혔다.
한화시스템 계열사인 한화디펜스가 호주에 K-9 자주포를 수출하게 되면서 관련 부품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에어택시사업이 구체화되면서 관련 자회사에 투자한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시스템은 미국 에어택시 개발사 오버에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최 연구원은 “국토교통부와 한화시스템은 김포공항을 허브로 에어택시 터미널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2023년 우버에어가 사업을 개시하고 2025년에는 한국형 에어택시도 사업 개시가 이뤄져 오버에어의 실적 발생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시스템은 내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110억 원, 영업이익 12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8.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