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화학이 최근 배터리사업 물적분할을 결정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배당 확대정책도 제시돼 투자매력이 높아졌다.
 
LG화학 주식 매수의견 유지, “배터리 물적분할과 배당확대 긍정적”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LG화학 목표주가 97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LG화학 주가는 62만8천 원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황 연구원은 “LG화학 주가는 3분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물적분할 결정, 코나 전기차 화재 발생에 관한 우려로 부진한 상황”이라면서도 “주주가치 제고와 독립법인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전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배터리사업 물적분할을 통해 LG화학의 재무부담을 덜 수 있다고 본다. LG화학은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배터리사업에 3조 원 이상의 설비투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채비율이 53.3%에서 116.1%로 높아졌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14일 주주서한을 통해 “분사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기존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할 수 있어 LG화학 사업 포트폴리오의 균형 있는 발전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사업 물적분할을 우려하는 주주들을 위해 배당 확대방안도 내놨다. 2020~2022년 3년 동안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 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추진하기로 했다.

황 연구원은 “이는 2018년 배당인 주당 6천 원을 상회하는 것”이라며 “최근 많은 잡음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제고와 실적 개선추세를 고려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9070억 원, 영업이익 2조67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98.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