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협정을 잘 이행하고 있는 데다 감산 강화 의지를 보이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완화됐다.
17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01%(0.81달러) 오른 40.97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 역시 2.56%(1.08달러) 상승한 43.3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은 이날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 회의를 열고 감산협정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8월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률은 102%에 이르렀다. 당초 목표보다 감산량이 더 많았다.
위원회는 회의에서 이란, 나이지리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원유를 과잉생산한 산유국들에게 약속한 감산목표의 이행을 촉구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동감산점검위원회 회의에서 산유국들의 적극적 감산 의지를 확인했다”며 “산유국들이 필요하면 감산 이행을 강화할 수 있고 임시 회의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밝힌 점도 유가 상승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