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계열사인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에 SK머티리얼즈와 자회사의 특수가스 공급이 늘어나면서 모든 사업부가 실적 호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SK머티리얼즈 주가는 24만7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622억 원을 보며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고객사가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공정을 고도화하면서 삼불화질소 등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특수가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SK에어가스와 SK트리켐 등 SK머티리얼즈 자회사도 SK하이닉스에 반도체용 가스와 소재 공급을 확대하며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공장에서 특수가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SK머티리얼즈의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며 "신제품 공급도 가시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SK머티리얼즈는 연초까지 고객사의 반도체 투자 축소와 재고조정 영향으로 비교적 부진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앞으로는 경쟁업체와 비교해 우수한 실적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SK머티리얼즈 2020년 연결기준 매출은 9359억 원, 영업이익은 23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10.3%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