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환율하락 영향으로 두 달째 동반해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0월 원화 기준으로 수출물가지수(2010년 100기준)는 82.12로 9월보다 3.5% 하락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10월보다 6.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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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항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뉴시스> |
10월 원달러 환율이 9월보다 크게 하락하면서 수출물가지수가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9월 평균 1184.76원에서 10월 1148.18원으로 36.56원(3.1%) 떨어졌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 수출물가지수가 9월보다 2.9% 하락했고 공산품의 경우 전기·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3.5% 떨어졌다.
환율효과를 뺀 계약통화 기준으로 수출물가는 각각 9월 대비 0.5%, 지난해 10월 대비 12.3% 하락했다.
10월 수입물가지수는 78.42로 9월보다 3.0% 떨어져 넉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0월보다 14.8% 하락했다.
농림수산품(-3.7%), 광산품(-3.0%) 등 원재료 물가가 9월보다 3.2% 떨어졌고 석탄 및 석유제품(-0.2%), 화학제품(-4.0%), 제1차금속제품(-3.8%) 등 중간재도 3.1% 하락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 수입물가는 9월 대비 거의 변동이 없었고 지난해 10월보다 20%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