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올해 3분기에 판교점 개점효과로 영업이익을 방어했다.
현대홈쇼핑은 백수오 사태의 여파로 3분기에 수익성이 악화했다.
|
|
|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
현대백화점은 3분기에 매출 3976억 원, 영업이익 700억 원을 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0.1% 늘었다.
3분기에 당기순이익은 504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7% 증가했다.
3분기 실적에 판교점 개점효과가 반영됐다. 판교점은 8월 개점 후 5일 만에 181억 원의 매출을 올려 현대백화점 역대 최대 매출기록을 갱신했다. 그 뒤에도 계속 두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2176억 원, 영업이익 22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8.9% 급감했다.
현대홈쇼핑은 TV홈쇼핑 성장세의 둔화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박종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백수오 사태로 TV홈쇼핑 채널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낮아졌다”며 “모바일쇼핑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매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TV홈쇼핑의 성장률이 떨어진 점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