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이 빈혈치료제 임상3상의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제넥신은 인도네시아와 호주를 포함한 아세안 6개국에서 개시된 지속형 빈혈치료제 ‘GX-E4’의 임상3상에서 첫 환자 투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제넥신과 인도네시아 제약사인 칼베가 공동설립한 합작법인 KGBIO 주도로 수행된다. 제넥신은 임상2상 단계에서 GX-E4의 아세안지역 개발권과 사업권을 KGBIO에 기술이전했다.
GX-E4의 첫 투약은 19일 말레이시아의 말라야대학병원에서 진행됐다.
이로써 인도네시아, 호주, 대만,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6개국, 45개의 임상시험 센터에서 386명의 비투석 신질환 빈혈 환자 모집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GX-E4는 제넥신의 항체융합기술을 활용한 지속형 EPO(적혈구형성인자)로 기존 제품 대비 체내에서 약효가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만든 차세대 개량 바이오신약이다.
월1회 투약을 통해 1세대(주3회) 대비 만성신부전증에 따른 빈혈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투약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하는 첫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임상시험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대한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다”며 “또 제넥신 기술 기반의 첫 다국가 임상3상이 시작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