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할인점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사업 부문에서 성장해 올해 4분기부터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이마트는 본사업인 할인점 경쟁력이 높아지고 신사업인 이마트몰, 트레이더스 부문이 고성장해 4분기부터 실적 회복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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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갑수 이마트 대표. |
박 연구원은 “이마트 할인점은 155개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5개 늘었고 자체브랜드 경쟁력이 높아지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이마트몰과 트레이더스 등 신사업이 앞으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몰은 12월부터 가동하는 2호 물류센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트레이더스는 출점 이래 지속적으로 영업이익률을 개선하고 있다”며 “신채널이 주도권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마트몰과 트레이더스의 성장성을 주목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몰은 올해 말 물류센터가 추가되면서 2016년에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며 “트레이더스는 외형성장이 이어져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2.9%로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마트는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837억 원, 영업이익 1934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 영업이익은 2.3% 늘었다.
이마트몰은 3분기에 매출 1716억 원, 영업손실 73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5.5% 늘었고 영업손실은 54억 원 줄었다.
트레이더스는 3분기에 매출 2820억 원, 영업이익 82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8.7%, 영업이익은 57.3% 늘었다.
이마트는 3분기에 자회사 실적이 부진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면세점을 포함한 신세계조선호텔 영업손실이 증가했고 위드미도 손실 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