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IBM의 7나노급 반도체 위탁생산 일감을 수주했다.

IBM은 17일 차세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파워10'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7나노급 극자외선 공정 적용하는 IBM 서버용 CPU 수주

▲ IBM 서버용 CPU '파워10' 웨이퍼. < IBM >


파워10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의 극자외선(EUV) 기반 7나노급 공정에서 생산된다. 

IBM 제품 가운데 극자외선 7나노급 공정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극자외선 기술은 기존 광원보다 훨씬 파장이 짧은 극자외선을 통해 더 가느다란 회로를 새길 수 있게 한다. 반도체 크기를 줄이면서도 전력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파워10은 이전 제품 ‘파워9’와 비교해 같은 전력을 사용했을 때 연산성능이 최대 3배까지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정됐다.

삼성전자와 IBM은 2015년 시험용 7나노급 반도체 공동 개발을 발표하는 등 10년 이상 연구개발 협력을 이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