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 공사 1568억 규모 따내

▲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지하차도 공사 조감도. < SK건설 >

SK건설이 공사비 1568억 원 규모의 지하차도 공사 시공권을 따냈다.

SK건설은 서울시가 기술형 입찰로 발주한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지하차도’의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형 입찰은 설계 대 가격점수 비중이 65대 35로 설계 기술력이 중요했다"며 “공사 구역이 상습 교통체증 구간이기 때문에 공사 영향을 최소화하고 주변 환경문제를 같이 해결할 수 있는 설계 방안을 마련한 것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라 서울 동부간선도로 창동교에서 상계교까지 1.7km 구간을 3차로 지하차도로 건설하는 계획을 세웠다. 기존 도로에는 중랑천을 따라 길이 900m, 폭 25∼30m 규모의 공원이 조성된다. 

창동~상계 지하차도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케이팝(K-POP)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와 연결되는 구간이기도 하다.

SK건설은 대우건설, 대림건설, 호용, 서우와 컨소시엄을 이뤄 공사를 수주했다. SK건설은 40% 지분으로 참여해 설계와 시공을 맡는다.

공사는 8개월 동안 실시설계와 사전공사를 마친 뒤 시작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54개월이다. 

조정식 SK건설 인프라사업부문장은 “서울시가 8년 만에 발주한 토목 기술형 입찰에서 설계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의미가 깊다”며 “발주 예정사업에서도 추가 수주를 따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