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액상형 전자담배 재고를 모두 회수했다.
KT&G는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의 판매 부진과 낮은 사업성을 고려해 국내 편의점 재고를 전면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 KT&G의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와 릴 베이퍼 전용 카트리지 '시드' 이미지. < KT&G > |
KT&G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 방어 차원에서 릴 베이퍼를 출시했으나 시장성이 떨어져 편의점 재고를 정리한 것"이라며 "교체용 카트리지인 '시드'판매와 기존 릴 베이퍼 고객을 위한 애프터서비스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KT&G는 2019년 5월 액상형 담배가 유행하자 국내 시장 방어차원에서 '릴 베이퍼'를 출시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액상형 담배 사용이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졌고 보건복지부가 2019년 9월 액상형 전자댐배 사용중단을 권고하면서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가 급감했다.
7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담배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상반기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120만 포드로 2019년 상반기보다 80.3%가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