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중부지방 집중호우와 관련해 예방점검과 사전조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4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집중호우 대처 긴급상황 점검회의에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예방점검과 선제적 사전조치를 주문한다”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긴급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
추가 인명피해를 막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반 붕괴나 산사태가 어느 곳에서 일어날 지 알 수 없는 만큼 작은 위험이 있더라도 위험지역을 통제하고 주민을 미리 대피시킬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저수지와 댐의 수량을 조정하는 등 홍수를 사전통제하는 일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피해조사를 신속히 진행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 때문에 유례없는 최장의 장마가 반복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데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관련 부처 장관, 청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 강원, 충남, 충북도지사 등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