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 몬테오, 푸조 508 등 차량 4천여 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 |
포드 몬테오, 푸조 508, 벤츠 A220 기아차 스팅어 등 차량 4천여 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포드코리아, 한불모터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기아자동차 등이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9개 차종 472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30일 밝혔다.
포드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몬테오 2150대는 파워스티어링 모터를 고정하는 부품이 부식되거나 파손돼 핸들이 잘 돌아가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워스티어링은 핸들을 돌릴 때 들어가는 힘을 줄여주는 장치를 말한다.
포드코리아는 31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료로 수리해준다.
한불모터스가 수입판매한 푸조 508 2.0 BlueHDi 등 7개 차종 1313대는 엔진 전자제어장치(ECU)와 질소산화물 센서 사이 통신 설정값 오류로 질소산화물이 정상적으로 배출되는데도 비정상적으로 배출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해 간헐적으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불모터스는 30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준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A220 등 2개 차종 622대는 에어컨 배수 호스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차량의 실내 바닥으로 물이 배출돼 전기부품의 합선 등을 일으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GT 63 4MATIC+ 등 6개 차종 492대는 자동차안정성 제어장치(ESP)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자동차 진로에 따른 속도 변화 등을 인지하지 못해 미끄러운 노면 등에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8월7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료로 차량을 수리해준다.
기아자동차가 제작 판매한 스팅어(CK) 등 2개 차종 126대는 전동식 파워스티어링(MDPS) 내부 부품인 볼스크류 제조공정 과정에서 볼이 정상에 비해 적게 들어가 주행 때 조향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아차는 30일부터 직영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된 회사는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리콜 내용을 알리게 된다.
차량 소유자가 결함을 자비로 수리했다면 판매회사에 수리비용의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