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장애인 디자이너가 만든 미술품 구매해 자립 지원

▲ SK하이닉스와 오티스타 관계자들이 28일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사업장에서 열린 문화 콘텐츠 제휴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 5번째부터 이소현 오티스타 대표, 이일우 SK하이닉스 EE담당. < 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가 사회적기업과 제휴해 장애인 디자이너의 자립을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28일 경기도 이천사업장에서 사회적기업 '오티스타'와 문화 콘텐츠 제휴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일우 SK하이닉스 EE담당, 이소현 오티스타 대표, 오티스타 소속 자폐인 디자이너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티스타는 자폐인 디자이너가 만든 미술품을 판매함으로써 자립을 돕는다.

SK하이닉스는 이천사업장 안에 꾸며진 전시공간 ‘행복미술관’에서 7월부터 오티스타의 작품 80점을 전시하고 있다. 

행복미술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인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노동자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오티스타와 작품 제휴 등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행복미술관에 전시된 80점을 포함한 작품 180여 점을 구매해 사업장에 비치하고 회사 기념품 디자인을 의뢰하기로 했다.

이일우 EE담당은 “자폐인 디자이너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이들의 자립을 도울 것”이라며 “장애인 예술에 관한 구성원들의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천사업에서 시작한 행복미술관을 앞으로 청주와 분당 사업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