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원전의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맥스터) 증설을 위한 주민조사 결과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맥스터 추가 건설 여부를 설문한 결과를 발표하며 3차 조사를 기준으로 찬성 81.4%, 반대 11%, 모르겠다 7.6% 순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 경주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맥스터) 증설 찬반 단체 관계자들이 24일 오전 지역 의견수렴 결과를 발표하는 경상북도 경주 감포읍복지회관 입구에서 뒤엉켜있다.<연합뉴스> |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는 경주시민 145명을 대상으로 3주 동안 숙의학습을 진행하며 3차례 설문조사를 했다.
맥스터 추가 건설에 찬성하는 비율은 시민참여단 오리엔테이션 뒤 숙의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1차 설문 당시 ‘모르겠다’로 응답한 48명 가운데 35명이 3차 조사 때 ‘찬성’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맥스터 증설에 관한 권고안을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 권고안을 참고해 맥스터 증설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