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외환차익거래(FX마진거래) 업무를 중단한다.
22일 KB증권에 따르면 8월24일부터 외환차익거래(FX마진거래) 업무를 중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B증권이 FX마진거래 업무를 중단하기로 한 데 따라 KB증권에서는 FX마진거래를 위한 계좌를 새로 만들 수 없다. KB증권을 통해 개설한 기존 FX마진거래 계좌는 올해 말까지 청산된다.
FX마진거래란 환차익과 이자율 차익까지 얻는 차익거래의 일종으로 두 나라의 통화를 동시에 교환하는 방식으로 거래한다.
개인 투자자가 0.25~2%의 필요 증거금만 선물중개회사에 맡기면 보유금액의 50~400배까지 거래를 할 수 있다. 적은 투자금액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손실 가능성도 큰 외환투기거래로 꼽힌다.
앞서 6월1일 금감원은 사설 FX마진거래를 놓고 ‘소비자경보(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사설 FX마진거래가 유행처럼 번지며 증가한 데 따른 조치였다.
5월22일 기준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사설 FX마진거래 피해·제보 및 상담건수는 158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사설 FX마진거래를 놓고 “실제로는 도박'에 가까운 거래”라고 경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