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2020-07-15 17: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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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한동안 지켜봐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모더나가) 임상 1상에서 (백신을 접종한 참가자 전원에게) 중화항체가 형성됐다는 긍정적 내용은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
로이터, CNBC 등이 15일 보도한 데 따르면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에 참여한 실험 대상자 45명 전원에게서 항체가 생성된 결과를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공개했다.
권 부본부장은 “상당히 의미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임상1상에서 의미있는 부작용이 없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모더나의 임상시험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연구추이를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에 공개된) 임상시험 1단계는 18세 이상 55세 미만 45명의 추적결과이고 두 번째 접종은 3명에게 실시되지 못 해 42명의 결과만 나온 것"이라며 "원래 105명이 임상시험 대상인데 56세부터 70세 30명, 71세 이상 30명의 임상시험 결과가 언급되지 않은 점은 연구추이를 더 지켜봐야 하는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에 임상 3상 시험에 들어가는 등 백신 임상시험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기 때문에 연구추이를 계속 모니터링 하겠다”며 “국제기구, 개별업체 등을 통한 국내 백신 생산·수급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