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이츠가 긴축전략을 강화한다.

이랜드이츠는 7일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고 사업전략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랜드이츠 코로나19 비상경영, 김완식 "브랜드 줄이고 추가 폐점"

▲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이사.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이사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코로나19로 국내외에서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사업부 실적 저하가 장기화됐다"며 "이에 따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사업전략을 개편한다"고 말했다.

이랜드이츠는 먼저 브랜드 구조조정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랜드이츠는 2020년 상반기 30여개 매장을 폐점했지만 하반기 추가 폐점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수익성 낮은 브랜드는 과감히 정리하고 기존 브랜드 전략도 재검토한다.

비용도 엄격하게 통제하기로 했다.

이랜드이츠는 고객만족과 직결된 위생, 안전, 품질 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에서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신규투자는 필수적인 때에만 진행하고 모든 임직원들의 무급휴가를 통한 임금삭감에 들어간다.

이랜드이츠는 임직원들에게 9월까지 주 1일 이상 자율적 무급휴가를 사용해 줄 것을 부탁했다.

김 대표는 "이랜드 임직원들은 3월부터 대표이사는 급여의 50%, 임원은 30%, 조직장은 직책수당을 반납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며 "현 위기상황에서 사업부 단위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 19의 어려움이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지금 이랜드이츠의 사업과 우리의 일터를 지키기 위해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