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대우조선해양 건조 컨테이너선 ‘함부르크’ 이름붙이기 행사

▲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1일 개최된 'HMM 함부르크' 명명식 행사에서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과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MM이 7번째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에 이름을 붙이는 행사를 열었다.

HMM은 1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거제옥포조선소에서 ‘HMM 함부르크’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는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비롯해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HMM의 2020년 신입사원 김민지씨가 대모(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행사자)에 선정돼 역할을 수행했다.

김용범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해운업은 수출 경쟁력 확보에 핵심요소이자 조선·항만산업에도 파급효과가 큰 중추적 산업”이라며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해운재건 계획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HMM 함부르크’로 이름 붙여진 이 선박은 2020년 9월까지 순차적으로 투입되고 있는 총 12척의 2만4천TEU급 선박 가운데 7번째이며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7척의 선박 가운데 5번째이다.

HMM은 올해 4월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인수한 1호 초대형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에 이어 현재까지 모두 6척의 선박을 유럽 노선에 투입했으며 1호선부터 4호선까지 모두 만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배재훈 사장은 “HMM의 재도약과 대한민국 해운재건의 원년인 올해에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지원에 힘입어 HMM은 순항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수출입 기업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MM은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조선회사와 약 3조15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선박 20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HMM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올해 9월까지 2만4천TEU급 컨테이너 선박 12척을 인수하고 내년에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만6천TEU급 컨테이너 선박 8척을 순차적으로 인수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