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미국과 유럽에서 계열사인 현대자동차 신차 수출이 지연되면서 이노션 광고실적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노션 목표주가 낮아져, "현대차 신차 수출 지연으로 광고실적 부진"

▲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일 이노션 목표주가를 기존 8만5천 원에서 7만4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월30일 이노션 주가는 4만4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이노션이 코로나19로 예상보다 큰 악영향을 받아 실적 회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국내시장에서 제네시스 G80과 싼타페, 아반떼 등 현대차 신차 광고가 이어지면서 이노션 광고실적 증가를 이끌고 있지만 계열사를 제외한 고객사 광고실적은 부진하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현대차 신차 출시가 지연되면서 해외시장에서 이노션 광고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김 연구원은 현대차가 제네시스 라인업을 강화하며 신차 출시를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어 이노션 광고매출 증가에 힘을 실을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현대차가 내년부터 전기차 신차 출시를 늘릴 계획을 세우면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할 공산이 큰 점도 이노션 광고매출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현대기아차가 온라인 판매를 늘리며 온라인 마케팅 예산을 늘리고 있는 점도 이노션에 긍정적"이라며 "장기적 성장 전망은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이노션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390억 원, 영업이익 10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4.5% 늘지만 영업이익은 16.4%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