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 사업 발굴을 위한 전담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이건희 회장이 신년사에서 "5년 전, 10년 전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하드웨어적인 프로세스와 문화는 과감하게 버리고 시장과 기술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며 신사업 개발을 주문한 데 따른 후속조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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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차세대전략팀은 영상과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신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되고, 차세대제품개발팀은 갤럭시 스마트폰 이후 삼성전자를 이끌 신제품을 개발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회장은 신년사에서 삼성의 위기해법으로 핵심 사업에서의 경쟁력 확보 뿐만 아니라 산업과 기술의 융합화·복합화를 통한 신사업 개척을 주문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오픈 이노베이션’과 C-Lab(Creative Laboratory) 조직도 확대 개편해 운영하기로 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을 M&A하거나 핵심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조직이다. 올해부터는 미국에 국한하지 않고 전 세계로 대상을 확대하고 기술 동향 파악과 유망 기술 발굴 육성 등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조직 개편은 혁신적인 지식을 창출하고 궁극적으로는 차세대 먹을거리를 발굴해 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