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에너지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신용평가에서 부여한 회사채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한 단계 높아졌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 포천 복합화력발전소 전경. <대림에너지>
한국신용평가는 대림에너지 신용등급을 상향한 이유로 자회사의 실적 개선, 지주사로서 우수한 재무구조 등을 꼽았다.
대림에너지는 주력 자회사인 포천파워 및 포승그린파워의 재무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천파워는 2014년 상업운전 이후 국내 민자 발전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2018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2019년에는 순이익 277억 원을 냈다.
포승그린파워는 바이오매스 연료를 이용한 열병합 발전소로 201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뒤 전력 판매뿐만 아니라 지역난방사업 등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
해외 발전 프로젝트에서도 실적이 늘어나고 있다.
대림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호주 밀머란 화력발전소는 2019년 순이익 479억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99.6% 순이익이 증가했다.
2016년에 투자한 방글라데시 민자발전사업도 지난해 투자금을 회수했다.
대림에너지는 올해 3월말 기준으로 부채비율 37.6%, 차입금의존도 26.1%를 보였다. 이는 동종 업계 기준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대림에너지는 설명했다.
대림에너지 관계자는 "대림에너지는 대림그룹 내 발전부문 디벨로퍼로서 2013년 12월 설립된 이후 7개국, 13개 발전사업을 개발, 투자하면서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건설 중인 미국 나일스 복합화력발전, 요르단 풍력발전, 칠레 태양광발전, 방글라데시 중유발전 등의 상업운전이 도래하면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