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2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로템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6일 1만5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철도와 방산부문에서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유동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북철도의 수혜도 반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로템은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6842억 원, 영업이익 12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8.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영업이익은 특히 기존 시장의 예상치를 89.2%나 웃도는 수치다.
사업부별로 보면 철도부문에서 매출 3651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 방산부문에서 매출 1676억 원, 영업이익 6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철도부문에서 저가수주 잔량이 감소했고 구조조정이 끝나며 고정비 부담도 줄었다”며 “방산부문에서는 K2전차의 변속기 문제가 해결돼 납품이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영업 외에서 그린에너지 지분과 의왕 부지 매각을 통해 400억 원가량의 기타수익도 발생했다.
이 연구원은 “저가수주 물량과 프로젝트 지연 등이 반영되며 2018~2019년 철도부문에서만 영업적자 2551억 원을 냈다”며 “추가 적자 우려로 많은 수주잔고가 오히려 부담이었으나 지난해 연말까지 비용 반영과 구조조정이 완료되며 올해부터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