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하반기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 1분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D램 가격 내려도 내년 초 회복 예상"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4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0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3일 8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3분기와 4분기 서버용 D램 가격은 직전 분기보다 6~7%, 낸드 가격은 2~5%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램 가격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요 증가로 상반기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상반기 D램 생산량이 많고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하반기 가격 하락요소로 꼽혔다.     

노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유발할 경기침체가 이번 가격 인상을 6개월짜리 단기 반등으로 만들 것”이라며 “메모리반도체공장의 생산중단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클라우드회사들의 재고만 과다하게 증가했다”고 바라봤다.  

그는 “거래선을 중심으로 상반기 서버용, PC용 D램 가격 상승이 비정상적인 점을을 들어 가격 인하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다만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내년부터 회복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 연구원은 “하반기 가격 하락 사이클은 2021년 1분기에 마무리되는 단기 조정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비대면 수요가 낳을 실적 증가를 겨냥한 저점매수 전략도 여전히 유효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조7220억 원, 영업이익 5조83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114.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