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구글과 LG전자가 손잡고 만든 스마트폰 ‘넥서스5X’의 가격을 50만 원대 초중반으로 정하고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14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스마트폰 넥서스5X의 사전예약을 19일까지 받는다. 넥서스5X는 20일 정식으로 출시된다.

  LG전자의 '넥서스5X' 예약판매, 출고가 50만원대  
▲ 구글코리아는 13일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6.0 마시멜로가 탑재된 스마트폰 '넥서스5X'와 '넥서스6P'를 선보였다.
이통3사는 넥서스5X의 가격을 모두 같게 책정했는데 16기가바이트(GB)모델은 50만9천 원, 32GB 모델은 56만9천 원이다.

넥서스5X는 5.2인치 풀HD(1920 x 1080)LCD화면이 적용됐다. 모바일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08이 탑재됐다.

넥서스5X는 전면과 후면에 각각 500만 화소와 1200만 화소의 카메라가 내장됐다. 배터리용량은 기존 제품인 넥서스5보다 20% 가량 향상됐다.

넥서스5X는 최신 USB포트인 C타입 포트를 지원한다. C타입 포트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이전보다 3~5배 빨라졌으며 커넥터의 상하 방향에 관계없이 꽂아 사용할 수 있다.

넥서스5X는 LG전자가 출시하는 세번째 ‘넥서스폰’이다. LG전자는 2012년과 2013년 각각 넥서스4와 넥서스5를 국내외 시장에 내놨다.

구글은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의 최신버전을 넥서스폰에 가장 먼저 탑재한다. 안드로이드OS의 업데이트도 넥서스폰이 가장 빠르다.

이 때문에 넥서스폰은 주로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OS의 기능을 남들보다 먼저 사용하려는 마니아층에게 인기가 높다.

넥서스5X에도 구글의 안드로이드OS 가운데 최신버전인 ‘마시멜로’(프로젝트명 안드로이드M)가 탑재돼 있다.

마시멜로는 기존 안드로이드5.0 버전인 ‘롤리팝’보다 배터리 효율이 약 30% 향상된 것과 안드로이드OS 가운데 처음으로 지문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과 화웨이가 협력해 만든 또 다른 넥서스폰인 '넥서스6P'도 조만간 국내시장에 출시된다. 넥서스6P의 가격은 67만 원으로 정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