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에 이어 2021년에도 최대 영업이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16일 16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 및 부품단가 상승을 고려해 LG이노텍의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애플이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를 기존 1억6100만 대에서 1억8천만 대로 높이면서 LG이노텍의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새로운 스마트폰의 부품 가격도 기존보다 8.3% 인상했다.
이 연구원은 “고객사의 출하량 목표치 및 부품 가격 인상을 고려하면 LG이노텍의 2020년, 2021년 추정 영업이익은 각각 기존보다 20.3%, 10.9% 늘어난 5368억 원, 7434억 원이 될 것”이라고 봤다.
LG이노텍의 현재 주가도 실적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 주가는 여전히 주가 수익비율(PER) 밴드의 역사적 하단에 머물러 있다”며 “글로벌 동종업계 기업들과 비교해도 47.3% 정도 할인된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LG이노텍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2530억 원, 영업이익 536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3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