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0-06-04 0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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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19로 의료용 고무장갑 수요 증가로 주력제품인 NB라텍스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 각국 정부가 또 다른 주력제품인 합성고무의 수요처인 자동차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어 코로나19 이후에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금호석유화학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0만 원을 유지했다.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3일 7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3년 동안 실적을 계속 확대했고 1분기에 깜짝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일부 부정적 의견으로 주식이 정당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19에도 의료용장갑 등 라텍스장갑의 원료로 쓰이는 NB라텍스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1분기 좋은 실적을 냈다.
금호석유화학은 라텍스장갑의 원료로 쓰이는 NB라텍스 생산량 세계 1위 업체로 라텍스장갑 수요가 늘면 수혜를 입을 수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수요 확대에 대응해 NB라텍스 생산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이후 NB라텍스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19 이후 의료용장갑 수요 감소 가능성에 따라 최근의 공격적 NB라텍스 투자확대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일부 의견이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위생과 관련한 대처 확대에 따라 의료용장갑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합성고무의 주요 전방산업인 타이어와 자동차산업의 성장률 둔화가 금호석유화학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을 놓고는 코로나19 이후 각국의 자동차산업을 향한 지원 확대에 따라 타이어산업도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올해 영업이익이 40% 이상 늘어나는 등 앞으로도 단단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석유화학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034억 원, 영업이익 517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 줄지만 영업이익은 4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