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탓에 5월 미국 판매에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3일 현대차 미국 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5월에 미국에서 자동차를 모두 5만7619대 판매했다. 2019년 5월보다 판매량이 12.9% 감소했다.
 
현대차 5월 미국 판매량 줄어, 코로나19로 석 달째 감소세 이어가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사옥.


3월부터 시작해 석 달 연속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현대차의 5월 미국 소매판매량(딜러가 소비자에게 판매한 차량)은 2019년 5월보다 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량별로 보면 투싼이 1만5552대 팔려 현대차의 미국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싼타페(9549대)와 팰리세이드(7866대) 등 다른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들도 판매에 기여했다.

엘란트라(7608대)와 코나(6536대), 쏘나타(5852대) 등이 뒤를 이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 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딜러들의 노력과 디지털 소매판매 구현 등에 힘입어 소매판매 반등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현대차는 차량과 시설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자원도 딜러들에게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코로나19로 한 달 이상 가동을 중단했던 미국 현지공장을 5월4일부터 재가동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