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와 풀무원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미국산 농산물 구매중지를 지시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대두 가격이 내려가 식품 원재료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제한하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져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2일 오전 10시1분 기준 샘표 주가는 전날보다 7.61%(5천 원) 높아진 70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샘표식품(2.81%) 주가도 오르고 있다.
샘표식품은 샘표의 자회사로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전통 장류와 다양한 음식료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 주가는 전날보다 3.51%(550원) 오른 1만62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풀무원은 두부, 나물와 같은 신선식품 등을 판매한다.
1일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 관리들이 중국 최대 곡물회사인 중량그룹과 중국비축양곡관리공사 등 주요 국영회사에게 대두를 포함한 일부 농산물 구매를 중지하도록 지시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이 대두 수입을 중단하면 대두 가격이 떨어져 대두를 원료로 사용하는 국내기업이 원가 절감으로 수혜를 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7~2018년 생산물 기준 중국은 세계 대두 가운데 과반 이상을 수입하고 있고 미국은 세계 대두 수출 2위 국가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