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3분기 전기차배터리사업부가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삼성SDI 주가는 36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 연구원은 “삼성SDI 전기차배터리사업부는 3분기 매출이 크게 늘면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2020년 삼성전자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 전기차배터리사업부는 3분기 매출 1조2770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4%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삼성SDI는 올해 전체 영업이익도 663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3.6% 증가하는 등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한국, 미국, 중국, 헝가리 등 세계적으로 구축된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은 향후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 연구원은 “삼성SDI는 1분기 헝가리 법인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지난 12년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다양한 형태의 전기차배터리를 공급하는 등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2021년부터 5세대 전기차배터리를 본격적으로 양산한다. 독일 BMW에 5세대 전기차배터리를 35억 달러에 공급하기로 하는 등 판매처를 확보하고 있다.
소 연구원은 “자동차의 정보통신(IT)화가 대세”라며 “최근 삼성SDI 주가 급등에 따른 적정 기업가치(밸류에이션) 부담보다는 미래 성장동력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