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화장품 편집숍을 열고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편집숍인 ‘아리따움’에 도전한다.
LG생활건강은 지금까지 더페이스샵, 비욘드, VDL 등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숍을 운영하고 있으나 편집숍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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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
LG생활건강은 신개념 화장품 편집숍인 '투마루 스테이션' 1호점을 이화여대 인근에 플래그십스토어 형태로 열었다고 5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이 20~30대 젊은 여성을 목표고객으로 삼은 만큼 이화여대 상권을 '테스트 마켓'으로 적격이라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 측은 “편집숍 안에 대형 터치스크린을 설치해 할인혜택 정보를 제공하고 샘플을 체험할 수 있는 자판기도 설치했다”며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쇼핑의 재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투마루 이름은 '∼로'를 의미하는 영어 전치사 '투(TO)'와 꼭대기, 기준, 처음을 의미하는 '마루(MARU)'를 조합한 것이다.
투마루는 아름다움의 기준을 만들어간다는 의미와 함께 아름다움으로 기대되는 내일(TOMORROW)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투마루는 국산 자연 원료를 활용한 LG생활건강의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 이름이기도 하다.
투마루는 강원도 원주의 어린밀싹 추출성분이 함유된 ‘기초 수분영양 라인’, 충남 홍성의 으름열매를 함유한 ‘초보습 영양 라인’, 지리산 감로 꿀과 송이버섯의 ‘안티에이징 라인’, 전남 보성의 솔잎이 담긴 ‘피부 진정라인’ 등 2∼4만원 대의 40여 개 품목을 선보인다.
투마루 스테이션에는 투마루와 함께 '케어존', 'CNP차앤박화장품', '더마리프트' 등 코스메슈티컬(화장품과 의약품 기능을 합친 화장품) 브랜드와 색조전문 화장품 '코드', 헤어케어 제품 '실크테라피’ 등이 입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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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생활건강 화장품 편집숍 '투마루 스테이션' 매장. |
LG생활건강은 16일 건대에 2호점을 연다. LG생활건강은 홍대, 강남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올해 안에 투마루 매장을 1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이 투마루를 통해 아모레퍼시픽 대표 브랜드를 모아놓은 편집숍인 ‘아리따움’을 따라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전국에 1천여 개 아리따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리따움 매장 가운데 월매출 1억 원 이상 매장이 10개, 5천억 원 이상 매장이 100개에 이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