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아이엔엑스가 클라우드 등 디지털 인프라를 강화하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을 계기로 사업을 확장할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데이터 수집·활용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하고 클라우드 및 사이버안전망을 강화하는 등 비대면산업 육성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증권계의 분석을 종합하면 케이아이엔엑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립적 인터넷 연동회선(IX)를 기반으로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등에 인터넷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인터넷 연동회선(IX)은 ISP와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등 사업자 네트워크의 접점에서 트래픽을 연동해주는 물리적 인프라를 말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같은 다국적 업체도 중립적 인터넷 연동회선을 통해 세계 각지 사용자에게 균등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케이아이엔텍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확충에 기대를 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디지털 인프라 확대에 나서면서 정부와 민간부문 모두에서 업무처리에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 비중이 10%에 불과하기 때문에 케이아이엔엑스에게는 큰 시장이 열리고 있는 셈이다.
클라우드시장에서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케이아이엔엑스는 이미 이들을 고객사로 확보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정부를 대상으로 한 사업경험도 이미 확보했다.
케이아이엔엑스는 2019년 기준 정부통합전산센터에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과 함께 백본망을 제공하고 있다. 케이아이엔엑스는 이들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중립적 인터넷 연동회선을 제공하고 있다.
중립적 인터넷 연동회선을 사용하면 참여업체가 서비스 정책이나 비용 절감을 위해 인터넷 접속 회선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이준용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클라우드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 공공기관,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이 진행될수록 케이아이엔엑스의 회선을 통과하는 데이터양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아이엔엑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46억 원, 영업이익 164억 원을 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4.80%, 영업이익은 25.09%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