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현대중공업 노조)가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8일 4시간의 부분파업을 진행하겠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 임금협상 난항에 28일 4시간 부분파업 압박

▲ 2019년 10월23일 진행된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부분파업.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노조는 “2019년 임금협상이 1년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어 파업이 불가피하다”며 “파업 예고일 전에 교섭이 진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지부장 직권으로 파업을 철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5월2일 임금협상 상견례를 연 뒤 앞서 21일까지 실무교섭을 제외한 본교섭만 57차례 진행했다.

그러나 해고자 복직 등 현안을 놓고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9년 5월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존속법인 한국조선해양과 사업자회사 현대중공업으로 법인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승인받았는데 이 때 법인 분할에 반대하며 폭력을 행사한 조합원 4명을 해고했다.

회사는 교섭을 하루 빨리 타결하기 위해 임금협상과 무관한 현안을 별도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현안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앞서 3월20일에도 임금협상의 진전을 촉구하며 2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