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4월 매입을 마친 자사주 가운데 40만 주를 뺀 나머지를 소각했다.
한화솔루션은 자사주 매입계획을 통해 사들인 보통주 201만4793주 가운데 161만4793주의 소각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소각으로 한화솔루션의 자사주 보유비율은 1.25%(201만4793주)에서 0.01% 미만(40만 주)으로 낮아졌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식 소각에 따른 변경 상장절차가 19일 마무리되면 한화솔루션 발행주식 수의 감소를 확인할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양도제한 조건부주식(RSU) 등 임직원 보상용으로 자사주 40만 주를 남겨 뒀다고 설명했다.
양도제한 조건부주식은 성과조건을 달성한 임직원에 회사가 보상으로 지급하는 주식을 말한다. 국내 기업집단 가운데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한화그룹이 최초다.
임직원이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할 권리를 부여받는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제도가 있지만 이 제도는 주가가 사전 매수가격보다 떨어진다면 보상이 사라진다는 문제가 있다.
양도제한 조건부주식 제도는 회사가 주식을 직접 지급하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떨어지더라도 임직원은 최소한의 보상을 보장받는다.
이에 앞서 한화솔루션은 2월24일부터 4월21일까지 자사주 201만4793주를 모두 289억6877만7200원에 매입했다. 1주당 평균 매입가격은 1만4378원이었다.
NH투자증권이 위탁 투자중개를 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