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인도 정부와 검토하고 있다고 외국언론이 전했다.
12일 인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애플과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회의를 열고 연간 아이폰 생산량 20%가량을 인도로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 정부가 3월 승인한 생산연계 인센티브(PLI)제도가 아이폰 생산량 이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연계 인센티브제도는 현지에서 생산된 스마트폰 또는 특정 전자부품에 관해 앞으로 5년 동안 매출 증가분의 4~6%에 이르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을 말한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애플이 앞으로 5년 안에 인도의 아이폰 생산량 규모를 최대 연간 40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봤다.
애플은 모든 스마트폰을 대만 폭스콘, 대만 위스트론 등을 거쳐 위탁생산(ODM)하고 있다.
현재 인도에서 매해 15억 달러에 이르는 아이폰을 판매하는데 이 가운데 현지에서 생산하는 제품 규모는 5억 달러 이하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중국에서는 2018~2019년 2200억 달러에 이르는 제품을 생산해 1850억 달러어치를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