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0-05-06 07: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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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민수사업 위축을 방위사업으로 만회하며 2020년 실적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됐다.
▲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천 원에서 2만7500원으로 10%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4일 2만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민수사업 부진을 방위사업으로 만회할 것”이라며 “기체부품 수요 감소가 실적에 부담이지만 한국형전투기(KFX)사업 관련 매출 증가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달러화 강세가 지속하고 있어 전반적 이익 규모는 전년과 유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80억 원, 영업이익 26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5% 줄어드는 것이다.
2020년 1분기에는 방산제품 조기납품, 수리온 관련 소송 승소, 달러화 강세 등에 힘입어 ‘깜짝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0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277억 원, 영업이익 661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98% 확대됐다.
최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1년부터 미국 공군이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으로 추진하는 RFX사업, 수리온 무장헬기사업 등이 기대되고 이후에도 소형무장헬기(LAH), 한국형전투기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있다”며 “2021년 이후에도 단단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