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주가가 오를 힘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질적 성장과 양적 성장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누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2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16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21일 129만9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하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질적 성장은 ‘후’와 ‘숨’ 브랜드가 이끌고 있다”며 “후는 천율단과 예헌보를, 숨은 로크시마를 필두로 고가 라인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하 연구원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이 후와 숨 브랜드의 고가 라인을 강화하는 이유는 주력 소비시장인 중국에서 고급 화장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고가 제품의 비중은 2019년보다 1.4%포인트 상승한 31.6%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LG생활건강의 양적 성장은 약국 화장품 분야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2014년 11월 인수한 약국 화장품(더마 화장품) 브랜드 ‘차앤박’은 매출 증가율이 매우 높다”며 “최근에는 유럽 대표 약국 화장품 브랜드인 ‘피지오겔’의 아시아 및 북미 사업권을 인수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8395억 원, 영업이익 1조10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5.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