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1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으나 2분기 이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9만2천 원에서 7만4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전자 주가는 13일 5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1분기는 놀랐지만 2분기는 걱정”이라며 “예년 대비 크게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는 LG이노텍 실적을 제외하면 1분기 매출 13조7820억 원, 영업이익 9917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은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영업이익은 크게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가전(H&A)사업부 매출은 전년보다 2.7% 늘고 TV(HE)사업부 매출은 전년 수준”이라며 “H&A사업부와 HE사업부가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대부분 제조사가 유통사에 판매하는 셀인(sell-in) 매출이라며 2분기에는 코로나19로 소비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특히 휴대폰(MC)사업부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2020년에 매출 64조3160억 원, 영업이익 2조37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2% 늘지만 영업이익은 2.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