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현금 확보를 위해 서울 잠원동 사옥 매각을 추진한다.

9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잠원동 사옥 매각을 위한 주관사를 선정했다. 곧 본격적으로 매각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 서울 잠원동 사옥 매각 추진해 현금성자산 확보 나서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서울 잠원동 사옥은 8층짜리 건물로 2008년부터 현대하이스코 사옥으로 사용됐다. 2015년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가 합병한 뒤 현재 서울영업소로 쓰이고 있다.

건물 가격은 500억 원 미만으로 평가된다.

서울영업소에서 일하던 인력들은 17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동원산업빌딩으로 이전한다.

현대제철이 철강업황 부진과 수익성 악화에 따라 비핵심자산 매각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제철은 2019년 9월부터 영업부서 효율화를 위해 서울영업소 인력 이전을 검토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현대제철을 비롯한 모든 계열사에 현금성 자산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최근 단조사업부문도 자회사로 분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