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가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또 미뤘다.
6일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에 따르면 애초 이날과 7일 진행하기로 했던 조합원 찬반투표를 9일과 10일로 연기했다.
▲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성갑 한국GM 노조위원장. |
김성갑 한국GM 노조위원장 이날 낸 성명에서 “잠정합의안이 충분히 이해된 상태에서 조합원들의 의사표현이 존중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조합원 총회를 연기했다”고 투표일정이 바뀐 이유를 설명했다.
잠정합의안에는 노조 조합원들에게 한국GM 신차를 구매할 때 추가 할인혜택을 준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이때 소득세를 회사가 부담하기로 했다가 개인이 부담하는 것으로 일방적으로 말을 바꿨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노조는 3월30~31일 예정됐던 투표를 일부 노조 대의원의 보이콧으로 4월6~7일로 한 차례 미룬 적이 있다.
한국GM 노사는 3월25일 2019년 임금협상을 놓고 9개월 만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재적 조합원의 절반 이상이 합의안에 찬성하면 임금협상은 최종 타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