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삼양사가 식품 계열사인 '삼양제넥스'를 흡수하기로 하면서 사업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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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 삼양그룹 회장. |
삼양사 주가는 14일 전일보다 10.02%(8700원) 오른 9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양사 주가는 8일 3개월 최저가 7만2300원을 기록한 뒤로 일주일 만에 32% 이상 급등했다.
삼양제넥스 주가도 이날 4.09% 오른 19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사 주가가 급등하는 데는 삼양사가 삼양제넥스를 흡수합병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양사와 삼양제넥스가 식품부문에서 곡물을 통합구매하면서 협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물류와 유통망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화학부문에서도 삼양제넥스의 산업바이오 기술력을 이용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삼양제넥스가 보유한 현금을 활용해 중장기 사업확대 가능성과 배당 여력도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삼양사는 11일 삼양제넥스를 내년 1월 흡수합병하겠다고 밝혔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2016년1월21일이다.
삼양사와 삼양제넥스의 합병비율은 보통주 1대 2.18, 우선주 1대 1.42다. 삼양사는 또 기타주 3만7689주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해 합병으로 소멸할 삼양제넥스 주주에게 대가를 지불하기로 했다.
삼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투자기회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삼양제넥스는 1964년 설립됐으며 전분당과 식품첨가제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다. 삼양제넥스는 지난해 매출 3671억 원, 영업이익 329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