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광고 매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돼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됐다. 다만 경기 방어주로서 투자매력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카카오 주가는 15만4천 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애초 톡보드의 매출 기여로 올해 톡비즈 매출이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으나 상반기 광고 매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추정돼 연간 톡비즈 매출도 지난해보다 44.4% 늘어난 데 그친 9382억 원으로 낮춰 잡았다”고 말했다.
톡보드는 카카오의 광고상품으로 카카오톡 채팅창 위쪽에 배너형태로 노출되는 광고상품을 말한다.
카카오의 이익 추정치가 낮아지며 목표주가도 함께 하향 조정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가 상반기 중에 마무리된다면 상반기에 축소됐던 광고비가 하반기로 넘어가 하반기 성장성은 기존 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방어주로서 매력도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언택트(비대면)서비스 기반 사업은 코로나19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며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유료 콘텐츠 거래액도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바라봤다.
최근 JTBC 채널에서 방영한 다음 웹툰 지식재산(IP) 기반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흥행으로 다음 웹툰에 이용자가 유입돼 지식재산 확장과 시너지 창출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660억 원, 영업이익 34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66.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