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덕 한섬 대표이사가 온라인사업에 집중투자해 새로운 10년의 성장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4일 서울 강남구 한섬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브랜드 경쟁력 제고, 온라인몰의 전문화, 신규사업 적극 모색 등의 내용을 담은 경영전략을 밝혔다.
국내 경제가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의 새로운 ‘3저시대’로 고착화하고 있는 가운데 고성장하는 온라인부문을 강화해 새로운 10년을 대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대표는 “온라인사업 집중투자와 온라인몰의 전문화를 통해 매출 확대 및 수익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더한섬닷컴은 고급 패션몰로 위상을 강화하고 H패션몰은 전면적 사이트 재단장을 통해 해외 패션 전문 온라인몰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미래 성장성 및 사업성 검토를 위해 새로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며 “이를 통해 한섬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생활방식 창조기업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섬은 이날 주총에서 장호진 현대백화점 사장, 나명식 현대백화점 부사장, 윤영식 현대백화점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조석현 변호사와 유창조 동국대학교 교수, 최현민 다솔리더스 대표세무사를 사외이사에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한섬은 이밖에도 재무재표 승인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임원퇴직금 규정 개정의 건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한섬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398억 원, 영업이익 1063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3%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16.7%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