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인천과 베이징을 잇는 노선 운항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
대한항공은 중국이 베이징으로 향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기를 베이징 인근 지정공항에 착륙하도록 결정함에 따라 3월28일부터 4월25일까지 운항을 쉬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베이징 노선은 3월23일, 25일, 27일 항공편만 정상 운항한다.
이 항공편은 베이징에 도착하기 전 칭다오를 거쳐 특별검역을 실시한 뒤 베이징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이 항공편에 탑승하는 승객은 칭다오에서 7시간 이상 대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모든 승객이 비행기에서 내리고 세부 검역을 실시하면서 경유지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이 있어 베이징 노선 운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내놓은 ‘베이징 행 국제 항공편 우선 착륙지 관련 공고 제2호’에 따르면 23일부터 베이징으로 향하는 모든 국제선은 인근 공항에 먼저 착륙해 체온검사와 입국수속, 수하물 소독 등 방역을 거쳐야 베이징으로 들어갈 수 있다.
검역을 실시하게 되는 착륙지역은 텐진, 스자좡, 타이위안, 후허하오터, 상하이 푸둥공항, 지난, 칭다오, 난징, 선양, 다롄, 정저우, 시안 등 12개 공항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