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신천지에 시설의 자진 폐쇄와 신도 활동의 자제를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신천지로 추가 발병 우려가 가시질 않는다”며 “신천지 교주와 지도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스스로 시설을 폐쇄해 신도들이 활동을 자제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에 신천지 창립일을 이유로 암암리에 신도들이 모이는 것을 경계하고 다중시설에 근무하는 신도들이 스스로 검사에 나서도록 교단 차원에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도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신천지 창립일로 알려진 이번 주말 소규모 예배나 모임이 암암리에 열릴 수도 있다고 한다”며 “창립일을 이유로 다시 모이는 일도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경계단계를 팬데믹(세계적 유행)으로 지정한 것을 놓고 국내 대응뿐만 아니라 국제협조도 강화돼야 한다고 봤다.
이 위원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경계단계를 최고 수준인 팬데믹으로 지정했다”며 “각국이 비상하게 대응하면서 국제협조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경제 악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을 예상해 보다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의 해외 유입 가능성이 커졌으므로 방역 정보를 각국과 공유하며 항만과 공항의 방역 및 출입국 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며 “세계경제의 동반위축이 가속화할 것이므로 대비도 훨씬 비장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차례에 걸쳐 3주 동안 미뤘던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며 “교육당국은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개학 여부를 결정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